추위 6

한국 출장갑니다

늘 언제나 항상 그렇듯이 후다닥하는 출장을 한국으로 다녀오게되었습니다.그런데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날씨는 보니..... 허억~~ 추워도 이렇게 추울 수 있는 것인가요? 어떻게 -10도 밑으로 떨어져버린 것인가요?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눈도 왔다고 하던데.... 출장가서 마당에 눈 치우게 생겼습니다요 -_-;;;; 두바이도 지금 겨울이라서 낮에는 28-30도, 밤에는 10도 정도로 추운(?) 나날들입니다만... 한국과는 30-35도 차이가 있군요 -_-;;;; 아, 뭘 입고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한 겨울에 제네바

급작한 출장이었다. 출발 전 날 결정되고 바로 비행기표부터 알아본 다음 구글 어스로 호텔을 찾아서 예약을 하는 그런 여행 (정확히는 기술회의를 위한 출장)이었다. 제네바는 옛날 옛적에 스키장 갔다오다가 한 번 잠깐 들렸고, 그 다음 몇 년 전에 기술회의 하느라 출장을 갔던 곳이라서 이미지가 약하다고 해야하나 별 생각이 없다고 해야하나 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번 출장으로 아주 강한 이미지 하나가 머리에 밖혔다. '추위' 정말 추웠다. 두바이에 사는 내가 결단코 입을 필요가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거위털 파카를 껴입고 덜덜 떨었었다. 이번에 숙소는 제네바 기준으로 보면 저렴하지만 (옆에 호텔 숙박비의 1/10) 시내 중심에 있는 곳이었다. 당근 시설이라든지 서비스라든지는 역시 저렴(?)한 수준. 나름 역사가 있..

여행 이야기 2012.02.15

열라 추워진 두바이

요사이 두바이는 이상 기온이라고 할 만큼 춥습니다. 그러니까 기온이 14-16도까지 저녁에는 떨어지고 오늘은 13도까지 내려간다는 얘기가 있네요. 당근 추위에는 대책이 없는 이 나라는 단순하게 에어컨을 끄는 것 이외에는 대책이 없습니다. "뭐냐 우울한 얘기를 하자는 것이냐? " 라고 물으신다면, "아니다" 라도 말씀드리고 싶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비록 두바이에 살지만 한국사람입니다. 간만에 찾아온 이 서늘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지난 주 영하 9도까지 떨어진 이라크에서 돌아와서 뭐랄까 이런 서늘하고 약간은 으실으실한 느낌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지난 번에 구입한 야외용 테이블을 베란다에 펴고, 따끈하게 차를 끓이고, 티 라이트(tea light)를 켜고, 영국서 구입한 윗도리를 입고, 얼마..

눈이 옵니다

시추현장에 눈이 펄펄 이라기 보다는 강풍을 동반해서 미친듯이 내리고 있습니다. 방금전까지 중국애들이랑 작업하다가 들어왔는데, 손이 얼어서 결국 커피 한 잔을 하고서야 타자를 칠 수 있네요. 시추현장에서 맞이하는 첫 눈인가요. 솔직히 너무 추워서 감상적이 되기는 어렵습니다만 뭐 눈은 눈인 것이죠 흠흠. 그나저나 오늘 몽땅 야외작업인데 간만에 한 번 추위를 찌인하게 경험하겠네요. 빨랑 몸 녹이고 다시 가서 작업지시도 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몸이 노곤하네요. 긴 하루가 될 듯 합니다.

출근은 두 여인네와 함께

일기예보를 봤더니 오늘은 너무 춥다. 그래서 차를 가지고 회사엘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결국 차는 일종에 커다란 오버코트냐?' 라고 물으신다면..... 맞다. 솔직히 따뜻하고 날씨가 좋으면 결단코 차를 타지 않는다. 우리집에서 회사까지 차를 타나 전철을 타나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 비가 올 적에는 내 차는 '커다란 우산'이 되기도 한다. -_-;;; 암튼 추운 오늘 같은 날에는 차를 탄다. 그 동안 그러니까 2001년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차를 몰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KBS 제2 FM을 틀었다.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아침에 출근하면서 매일 들었던 황정민씨가 아직도 방송을 하나 궁금해서였다. 오옷!! 너무 놀랍게도 아직까지 출근시간에 황정민씨가 예의 그 활력있는 목소리로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점점 추워지는 군요

정말로 요사이는 뭔가 쓸거리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여권사진을 찍으러 나갔다가 오는데 엄청 추워지더군요 이런 식으로 추워진다면 내일 회사가기가 정말로 싫어질 것 같은 무서운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 하기사 언제는 회사에 가고 싶어서 갔단 말인가 -_-;;; 암튼 사진 찍고 돌아오는 길에 고로케를 사가지고 (고로케를 좋아라 한답니다) 돌아왔더니 완전히 식어버렸더군요. 문득 저번에 사케를 먹다가 남겨둔 생각이 나서 따끈하게 덥혀 마시려고 아무리 찾아도 나타나질 않습니다. 도데체 이게 어디로 간건지. 결국 커피와 코로케를 먹었습니다. 이렇게 일 안하고 살아가도 되는 건지 하는 생각으로 사는 요즈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