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4

정말 정신없이 다녀온 영국출장

뭐 영국 출장이나 여행도 자주 간 편이고 게다가 예전에 영국에 살기까지 했으니 영국여행을 두고 life time experience라는 식의 표현을 쓰지는 않지만 뭐랄까 이번 출장은 정말로 퀵- 하게 지나갔다. 일정상 토요일 새벽 출발이었다.금요일에 교회 갔다가 쇼핑해서 냉장고에 채워두고 그동안 미뤘던 머리도 깎고 짐을 챙기고 잠을 청했다.역시나 새벽에 일어난다는 것은.... 무리다.겨우겨우 일어나서 대충 씻고 공항으로 향했다. 영국가는 비행기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 비행기로 새로 만든 두바이 터미널 4에서 출발한다.혹시나 업그레이드 해주나 했더니 (A380 업그레이드는.... 할만하다. 비행기에 있는 바(bar)라니 -_-;;;) 역시나 이코노미석. 골드회원의 힘을 발휘하여 라운지에서 대충 아침을..

여행 이야기 2013.03.19

일 하기 좋은 날

방금전까지 중국애덜 불러다가 놓고 열라 강한 어조로 작업전 안전회의 마치고 작업지시하고, 장비조립 하는 것 감독하다가 들어왔다죠. 이럴땐 영국식 영어가 액센트도 강하고 등등 먹어주죠. -_-;; 지금 여기는 바람불고 안개끼고 비오고 암튼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바닥은 완전히 진흙탕인 상황입니다.아아- 흑흑- 약 30분 있다가 나가서 장비설치 빨랑 안한다고 난리치면 대충 한시간 이후부터 낼 새벽 4-5시까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네요. 이 비오는데 꼼짝없이 서서 (가오가 있어야 하니까 흠흠) 감독할 예정입니다. 이런 날씨 그러니까 춥고 비오고 안개껴서 앞도 안보이고 바람 슁슁부는 날씨를 우리 geologist들은 "perfect condition for logging"이라는 표현을 씁니다.왠 일인지 항상 우리..

비가오고 바람도 불고

아침에 (새벽이죠 흑흑- 난 아침형 인간이 아니란 말야) 일어나보니 엄청난 비와 그것보다 더 대단한 바람이 불고 있더군요. 현장은 사무실이나 숙소가 다 컨테이너인 관계로 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아침 회의하는데 문열고 들어오던 비쩍 마른 인도녀석인 VP군이 문고리를 잡고 바람에 휙- 하고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게 살도 일정 이상 찌울 필요가 있습니다. 네네 요사이 마구 밀려나오는 배에대한 자기방어죠. -_-;;; 현장에서 커버올(cover all) 작업복을 입고 있으면 배가 나오는 것을 모르는 관계로 게다가 스트레스도 있으니 아아- 몸매가 완전히 망가지고 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아하니 오늘 중으로 비나 바람이 그치기는 틀린 것 같습니다. 덕분에 온도도 확 떨어져서 히터를 켜고 지내고 있다죠. 외..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군요

우울한 김과장의 미래를 예견이라도 하듯이 월요일을 앞둔 이 밤에 미친듯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을 하자면 '부는 것으로 추정된다' 입니다. 네네 아직 추울 것 같아서 휭휭 소리만 듣고 대문을 열어보지도 않았다죠 -_-;;; 암튼 원래 봄에 이렇게 바람이 불었었나요? 태풍이 올때나 이렇게 큰 바람소리가 났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아닌가.... 으음... 2001년 이후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봄이라서 기억이 가물.... -_-;;; 암튼 이런식으로 온도가 떨어지면 내일 정/말/로/ 회사에 가기 싫겠군요. 아아... 놀고 싶어 죽겠습니다. 뭐 항상 일요일 저녁에는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