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rdeen 4

급 스콧랜드 출장 세번째

아침에 일어났더니 역시나 비가 오고 있었다.내려가서 식사를 하고 잽싸기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하고 기다리던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어제 전해들었던 대로 출근시간이라 정체가 심하다. 기본적으로 좁은 도로가 있는 아버딘은 아침마다 이 모양이라는 어제 들은 이야기가 기억났다. 그리고 아버딘 공항에 도착했다.아버딘 공항도 많은 유럽 공항들이 그렇듯이 self check-in을 한 다음 짐만 붙이는 그런 시스템이다. 보딩 패스를 들고 짐을 붙이러 갔더니 짐을 붙이는 카운터(baggage drop counter) 아가씨가 친절하다.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사소한 친절에 감동을 먹는 것을 보면 중동에 꽤 살았나보다. 역시나 오늘도 조그만 비행기를 타고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날았다.별 일은 없었는데 착륙..

여행 이야기 2012.04.27

급 스코트랜드 출장 두번째

둘째날은 뭐랄까 일하는 날이었다. 회의장에 가서 떠들고 (실제로는 논의라고 표현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르 하다가 보니까 배가 고파졌다. 영어로 말하면 특히나 체력적인 소모가 큰 관계로 애들을 꼬셔서 뭔가 스코트랜드적인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어짜피 아버딘은 작은 동네라서 좁은 길을 달려서 펍으로 갔다. 점심으로 파이를 먹고 다시 회의를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시간은 6시가 넘었지만 하늘에는 아직도 태양이 있다. 역시나 아버딘은 북쪽 나라인듯. 저녁시간 전에 잠깐 산책을 나갔다. 그렇게 짧은 햇볓은 지나갔다. 이게 이번 출장 내내 본 최초이자 마지막 햇볓이었다.

여행 이야기 2012.04.27

급 스코틀랜드 출장

왜 '급' 이냐고 물으신다면 뭐 이제는 다 무심해지기는 했으나 이번 출장은 말 그대로 하루 이동 하루 회의 하루 귀국의 달랑 3일짜리 출장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그래야 2박3일이니까) 택시를 부르고 (역시나 이번 아파트도 약간 멀어서 택시를 불러야 온다. 택시가 지나다니는 길이 아닌 -_-;;;) 로비로 내려갔다. 그런데 내 택시임이 분명한데 왠 서양넘이 이걸 집어타는 것이다. "저 이거 0000호에서 부른것 아니냐?"라고 기사에게 묻자 "맞는데요" 한다. 완전 난감한 표정의 서양넘이 거의 울것같은 얼굴을 하길래 "어디 가는데?" 했더니 "공항. 늦었어" 하길래 두바이에서 최초로 합승을 했다. 공항가는 길에 들어보니까 녀석이 예약한 택시를 누군가가 가로채서 먼저 타고 가버린 듯 했다. 뭐 ..

여행 이야기 2012.04.27

간만에 다녀온 스코틀랜드와 잠깐 런던

아마도 영국친구들이라면 "너 미쳤구나 1월에 스코틀랜드라니!!!" 라고 하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여행일 때 이야기 이고 회사에서 가라는 출장은 그게 1월이든 비가 열라오다가 눈으로 바뀌고 바람불고 까맣거나 회색인 하늘인 스코틀랜드라도 가야한다. 덕분에 1월에 스코트랜드를 만났다. "이번에 숙소는 회의장소에서 가까운 호텔이다 " 라고 모모 대리가 얘기했을 때부터 감이 왔는데, 역시나 middle of nowhere 주변에는 숲만 있다. 참고로 가장 가까운 집은 1.6마일 떨어져 있다. 덕분에 엄청나게 맑은 공기가 톡 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중동의 모래 둥둥 떠다니는 공기에 비할 바는 아니어서 흐린 날씨라도 한 두시간 걸어다니는 즐거움이 있었다. 숲속의 작은 호텔. 1940년대부터 손님을 받았단다. 고로..

여행 이야기 201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