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밤새 마지막 남은 와인 한 병과 함께 짐을 다 싸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나머진 다 버리고 떠납니다. 훗훗- 올 들어서 가장 춥다는 오늘 짐을 들고 공항가는 버스를 타고 오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나더군요. 뭐 이제 한국에는 집도 없고, 차도 팔았고, 심지어는 어무니도 없으니까 게다가 휴대폰도 조금 있으면 끊길 예정이니까 미련 따위는 없는 것인데, 아직도 충분히 즐기지 못한 삼각김밥을 놔두고 떠나려니 조금 아쉽군요. 짐들이 대부분 옷이다보니까 예상외로 무게가 나가지 않더군요. 후후- 대충 사무실에 있던 집기들은 미리 보냈고, 나머지는 다 이삿짐에 실어서 배로 보냈으니 정말 당장의 옷가지만 필요하네요. 핸드캐리하는 가방이 조금 더 무거워진 것만 제외하면 지난번 출장과 큰 변화가 없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