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하기 2

공항에서 빈둥대고 있습니다

결국 밤새 마지막 남은 와인 한 병과 함께 짐을 다 싸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나머진 다 버리고 떠납니다. 훗훗- 올 들어서 가장 춥다는 오늘 짐을 들고 공항가는 버스를 타고 오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나더군요. 뭐 이제 한국에는 집도 없고, 차도 팔았고, 심지어는 어무니도 없으니까 게다가 휴대폰도 조금 있으면 끊길 예정이니까 미련 따위는 없는 것인데, 아직도 충분히 즐기지 못한 삼각김밥을 놔두고 떠나려니 조금 아쉽군요. 짐들이 대부분 옷이다보니까 예상외로 무게가 나가지 않더군요. 후후- 대충 사무실에 있던 집기들은 미리 보냈고, 나머지는 다 이삿짐에 실어서 배로 보냈으니 정말 당장의 옷가지만 필요하네요. 핸드캐리하는 가방이 조금 더 무거워진 것만 제외하면 지난번 출장과 큰 변화가 없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가..

암만에서 집구하기

한국에서 이라크를 가려면 왔다갔다 하는데에만 5일의 시간이 소모되고 상상을 초월하는 비행기값이 들고 무엇보다 김과장은 꼭 주말에 떠나서 주말에 돌아오는 간악한 시스템에 노예가 되어야 하는 관계로, 울 회사는 요르단 암만에다가 사무소를 내고 이라크에서 일하다가 암만으로 빠져나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뭔가 대단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너무 당연한 것을 그리 오랬동안 고민을 한 울 회사가 놀라울 뿐이다. 덕분에 김과장은 암만에서 집을 구해야하는 상황에 봉착을 했다.너무 막막해서 (도데체 암만의 주택상황을 어찌 안단말인가) 베트남에서 알던 녀석에게 전화를 했다. "야, 난데 암만에서 술먹기 좋고 놀데 많은 동네가 어디니?""오오 압둔이지. 언뉘들이... ... " 바로 인터넷에서 압둔 부동산이라는 이름으로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