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8

스콘을 구웠습니다

그러니까 말이죠.주말도 아니었고, 당근 누가 왔다던가 그런 상황도 아니었고, 그저 왠지 우울한 퇴근길이 되어버린 화요일이었습니다.밥을 먹고 차를 한 잔 할까 하다가 문득 스콘을 구웠습니다. 스콘은 다들 아시겠지만 영국식 빵입니다.그리고 영국식 빵이 그렇지만 세련된 맛이라기 보다는 수더분하고 나쁘게 말하자면 거친 맛이 납니다.어쩌면 그래서 굉장히 멋진 음식이라기 보다는 문득 생각나는 그런 빵입니다.밀크티와 함께 버터를 발라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콘은 아/주/ 쉽게 만들수 있는 그런 빵입니다.왠만해서는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또 왠만해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재료도 간단합니다. 또 반죽을 하고 달랑 30분만 부풀리면 되서 금방 만들 수도 있죠. 영국 친구 얘기에 의하면 아이들이 배우는 최초..

음식점 소개 - 알파커 (Al Fakher)

혹시나 예멘의 사나로 관광오실 분들을 위해서 (과연?) 음식점 소개 그 두 번째 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알파커는 그러니까 이쪽에서도 귀한 손님들이 외부에서 왔을 적에나 나는 소위 비싼 그러니까 사나에서 최고의 식당입니다. 물론 제가 발령받아서 왔다고 이런 식당에서 대접 받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아아- 제귈-). 이번에 운영위원회가 있어서 참여사들이 온 덕분에 한 번 갈수가 있었죠. 대충 한 사람당 4-6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일단 식당 전체적인 분위기는 뭐랄까 큰 천막입니다. 이런풍을 이쪽에선 알아주는 것 같습니다. 음식은 전통적인 예멘 음식들로 일단 짭잘한 샐러드가 전채로 나오고 그 뒤를 이어 빵이 나옵니다. 빵은 이런저런 소스에 찍어먹는데 새우가 들어간 녀석이 젤로 좋더군요. 그리고 동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