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지질조사 4

야외지질조사를 위한 체크리스트

'앗, 야외지질 조사를 계획하는데 내게 딱 맞는 포스팅을 찾았어!' 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아닙니다 -_-;;;;그러니까 이 포스팅은 예전에 아주 예전에 석사를 할 적에 울 학교 교수님이 이멜로 보낸 개인적인 차원의 준비 목록으로 조교들에게 보내신 것을 번역한 겁니다. 그냥 재미로 읽어보시고,지질학과 조교님들은.... 심각하게 읽어보세요.^^;;한국이나 영국이나 교수님들은 말이죠 -_-;;;참고로 붉은 색 글자들은 제가 토를 단 것입니다. 야외지질조사를 위한 준비목록 (Check-list for Organizing a Field Trip)Prof. Gary Nichols 1. 날씨 확실하게 준비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항목임. (참고로 개리는 호주 태생이지만 영국대학교수입니다). 만약 지도교수한테 뽀송..

두바이로 돌아갑니다요

이제는 몸이 배어서그런지 아에 오전5시30분만 되면 일어나게 되는군요. 정신을 차리고보니까 오늘은 두바이로 귀환하는 날이군요. 뭐 어짜피 다음주에 또 들어오지만요. 몸은 피곤하고 아직도 돌아간다는 마음이 들지는 않지만 뭐 오늘 받은 엄청난 양의 이메일과 돌아가면 기다리고 있는 이런저런 접대들이 현실감을 주고 있습니다. 암튼 얼굴이 조금 더 까맣게 변한 것 빼고는 나름 건강하게 이번 작업을 마쳐서 기분은 좋군요. 정신차리고 씻고, 짐싸고 아르빌로 갈 예정입니다.

슐레마니아는 봄

아침 5시30분에 깨서 하루종일 들로 산으로 다니다가 오후7시에 들어오는 생활이 시작됬습니다.뭐 우울하고 피곤한 얘기는 집어치고 지금 이라크 쿠르드 슐레마니아 쪽은 봄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들판은 푸르고 꽃들이 만발했고, 종달새가 낮게 날면서 지저귀고 제비들이 날아다니고 있다죠.저 멀리 여우들도 신나게 뛰어다니고싱그러운 새싹들이 마구마구 솟아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우리 현지 geologist 아저씨들 들판을 다니다가 지질학용 망치로 솜씨좋게 이거저거 새로 나온 나물이라든가 먹을 것들을 쑥쑥 뽇아서 제게 줍니다.오늘 먹은 것은 그러니까 모양은 작은 양파같은데 맛은 고구마 같은 녀석이었습니다. 꽤 괜찮아서 세개나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전 11시15분에는 사담 후세인 정권때 화학탄으로 몰살당한 쿠르..

슐레마니아에 도착했습니다

쿠르드 항공을 타고 아르빌에 도착하자 흐리고 모래폭풍이 불고 있더군요. 바로 차를 타고 슐레마니아에 도착해서 랄레자(Lalezar) 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여기도 흐리고 비가 왔다갔다 하는군요. 내일부터는 새벽에 일어나서 일이 시작될 예정이라서 이거저거 정리하다가 회의를 하고 저녁을 먹고 왔다죠. 오늘 저녁은 완벽한 실패였습니다. T_T 스프는 소금국이었고, 고기는 질겼고, 밥도 역시 소금덩어리더군요. 아아- 오늘밤도 갈증에 시달리는 그런 밤이 되겠네요. 내일부터는 6시기상 10취침의 군대같은 생활이 될 예정입니다. 모쪼록 무사히 30일간의 야외조사가 잘 끝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