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레마니아 4

비가 내리는 쿠르드 아침에

이번 출장은 나름 빡빡한 스케쥴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현장방문이 2회에 회의가 2회 면담이 몇 건 등등 말이죠.여기 중동이 언제나 늘 항상 그렇듯이 이런 생각은 그저 제 생각이었을 뿐이었습니다. 네, 중동은 계획대로 되는 일 따위는 없는 것이죠. 일단은 발표를 열라 준비했던 2회의 회의가 사라졌습니다.하나는 담당 공무원이 "너무 바빠서...." 라는 얘기를 했고요 (그럼 왜 약속을 잡았던거야 -_-;;;;;)다른 하나는 담당하는 공무원 할아버지가 심장마비가 왔기 때문입니다.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현장 방문을 위해 아르빌에서 슐레마니아로 이동하는 도중에 코야에 들려서 할아버지를 문병하기로 했습니다.코야는 아르빌과 슐레마니아 사이에 있는 도시로 많은 문인들을 배출했다고 전해지는 곳입..

맑은 슐레마니아의 아침

방금전에 직원 하나를 두바이로 돌려보내고 방으로 왔습니다요. 그 동안은 지질조사 한다고 주말에서 산에서 놀았기(?) 때문에 주말이라는 개념이 없었는데, 드디어 지질조사가 무사히 끝이나서 소위 주말이라는 시간을 빈둥대면서 호텔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뭐 주간 보고서라든가, 몇몇 일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씩씩거리면서 산에 오르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마음이 늘어집니다. 문제는... 이렇게 편안한 시간을 보내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도무지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지요. 지질조사 기간동안 매일 5시30분에 일어나다가 보니까 오늘 별 일도 없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빈둥거려야 했습니다. 슐레마니아는 오늘 아주 맑은 날입니다. 꼭 우리나라 봄날 같은 느낌의 날씨가 펼쳐지고 있다죠. 이런 날 산에 올라가면..

슐레마니아에 도착했습니다

쿠르드 항공을 타고 아르빌에 도착하자 흐리고 모래폭풍이 불고 있더군요. 바로 차를 타고 슐레마니아에 도착해서 랄레자(Lalezar) 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여기도 흐리고 비가 왔다갔다 하는군요. 내일부터는 새벽에 일어나서 일이 시작될 예정이라서 이거저거 정리하다가 회의를 하고 저녁을 먹고 왔다죠. 오늘 저녁은 완벽한 실패였습니다. T_T 스프는 소금국이었고, 고기는 질겼고, 밥도 역시 소금덩어리더군요. 아아- 오늘밤도 갈증에 시달리는 그런 밤이 되겠네요. 내일부터는 6시기상 10취침의 군대같은 생활이 될 예정입니다. 모쪼록 무사히 30일간의 야외조사가 잘 끝났으면 하네요.

슐레마니아시 (The City of Sulaimania)

제가 주로 일하는 슐레마니아에 대한 글이 있어서 번역해서 올립니다.자료는 슐레마니아의 중심당인 PUK에서 운영하는 PUK Media 에 있는 것을 사용했습니다.덕분에 약간은 애국적인(?) 색채의 글입니다. 다른 색으로 적은 글은 제 개인적인 느낌을 적은 것입니다.슐레마니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출처: PUKmedia 2008-10-09 19:47:43 제 1 장 슐레마니아는 이라크 쿠르드자치구 동쪽에 위치한 도시이다. 이라크 동북부에 위치하며 슐레마니아 지역정부 (Sulaimaniaa Governorate)의 수도이다. 이 도시는 1784년에서 1850년까지 쿠르드의 역사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