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2

간만에 다녀온 스코틀랜드와 잠깐 런던

아마도 영국친구들이라면 "너 미쳤구나 1월에 스코틀랜드라니!!!" 라고 하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여행일 때 이야기 이고 회사에서 가라는 출장은 그게 1월이든 비가 열라오다가 눈으로 바뀌고 바람불고 까맣거나 회색인 하늘인 스코틀랜드라도 가야한다. 덕분에 1월에 스코트랜드를 만났다. "이번에 숙소는 회의장소에서 가까운 호텔이다 " 라고 모모 대리가 얘기했을 때부터 감이 왔는데, 역시나 middle of nowhere 주변에는 숲만 있다. 참고로 가장 가까운 집은 1.6마일 떨어져 있다. 덕분에 엄청나게 맑은 공기가 톡 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중동의 모래 둥둥 떠다니는 공기에 비할 바는 아니어서 흐린 날씨라도 한 두시간 걸어다니는 즐거움이 있었다. 숲속의 작은 호텔. 1940년대부터 손님을 받았단다. 고로..

여행 이야기 2012.02.15

런던 이야기

런던은 참 모습이 다양합니다. 덕분에 제게 주는 이미지도 여러가지가 됩니다. 예전에 돈없고 공부 잘 못하는 그런 학생이던 시절에 우중충하고 비싸고 불친절한 모습에서, 언젠가 느꼈었던 눈이 확 밝아지는 그런 느낌의 런던과 요사이 출장으로 잠깐잠깐 지나가면서 하루정도 회의하는 그런 이미지는 정말로 확연하게 구분이 됩니다. 런던 뒷골목 우범지역 같지만 사실은 템즈강가 열라 비싼 레스토랑 아래로 내려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뭔가 어두침침한 런던의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어디서 한 잔 더 할까 궁리하는 무리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역시나 런던의 숙박비는 엄청납니다. 더군다나 여름 성수기라서 하는 수 없이 님들은 비싼 곳에 묵으시고 우리는 저렴한 나이트브릿지 쪽에 호텔을 잡아서 투숙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이거 싼것 아..

여행 이야기 201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