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상태라고 쓰니까 마치 나의 애마인 금순이 (2008년식 황금색 스포티지) 이야기인 것 같은데, 이번 글의 주제는 마시는 차 이야기다. 나는 기본적으로 차를 좋아라 하는 인간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어느 나라에 살던지 이렇게 저렇게 차를 모아서 대충 그 나라에 걸맞게 끽다를 즐긴다.이번에 이라크 사업으로 발령을 받고 나서 중동도 나름 차를 즐기는 그런 곳이란 것을 느꼈다. 그렇지만 이라크에는 공동숙소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품어가는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티(English Breakfast Tea) 정도 이외에는 차를 마시는 일이란 거의 없다. 공동숙소에서는 도무지 노력을 해도 차를 즐기기가 어렵다. 아무래도 이건 개인적인 즐거움인 까닭인듯 하다. 다행히 두바이에 개인숙소가 있고, 두바이 특성상 영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