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좋겠어?”“아, 뭐 이러저러하고 어짜피 이러저러 하니까 이런저런 식으로 하면 될 듯 합니다요” 빨랑 회의 끝내고 간만에 도시로 돌아가서 냉장고 깊숙이 넣어두었던 맥주를 마시고 싶은 마음에 휘휘휙 답변을 날렸다. “알았어. 그니까 니가 이번 구간은 끝까지 남아서 처리를 하고 돌아왓!!!” 허억- 덕분에 또다시 기약 없는 현장근무 연장이 찾아왔다. 갈아입을 옷이 없는데 흑흑-여기 있는 애들도 충분히 다 잘 하는데, 왜 하필 내가 책임을 져야 하나. -_-;;; 마음에 상처를 입고 오전 회의를 마치고 방에 와서 점심도 거르고 잠을 잤다.생각해보니까 어제 저녁 11시에 일어나서 아직까지 잠도 못자고 계속 서있었던 것 같다. 잠에서 깨어 사무실로 나오니까 이미 점심은 사라지고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