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왼쪽 발바닥이 욱씬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하는 마음으로 차를 몰고 집으로 와서 지하 주차장에서 집까지 올라가는데 발이 더 아파온다.겨우 저녁을 챙기고 티비를 봐도 와인을 한 잔 해도 도무지 괜찮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 이건 뭔지?' 하는데, 이메일들이 날아온다. 주제는 (1) 지금 아르빌에 모래 폭풍이 불어댄다, (2) 쿠르드가 맨날 자랑하는 그 공항이 모래폭풍만 불면 무용지물이다 -_-;;;, (3) 오늘 도착 예정이었던 에미레이트 항공기는 쿠웨이트로 피난(?)갔다, (4) 오늘 출발 예정인 플라이 두바이도 지켜봐야 하겠다. 뭐 쿠르드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최신공항을 지었으나 전자유도 장치는 없거나, 내가 파일럿이라도 굳이 이라크 북쪽 한 공항에 무리해서 착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