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6

캐나다 여행기 (6)

뱅쿠버 공항입니다. 정신없이 캘거리에서 뱅쿠버로 오고 뭐 그전에 회의도 했고 해서 그리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군요. 게다가 이번에 같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어서 대부대가 되어 이동을 하니 개인 시간은 전혀 없네요. 그나마 울 회사 전통이 '비행기 따로 타기' 덕분에 비행기에 올라서는 일종에 자유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뱅쿠버는 캘거리와는 달리 공항도 이쁘고 왠지 international 한 냄새가 나는군요. 이제 10분이 있으면 보딩이 시작됩니다. 뭐 이런 식으로 캐나다 여행이 끝이나는 것 같네요....

캐나다 여행기 (5)

어제 오전에 발표회에 갔다가 부랴부랴 카나다 소장님이 부르셔서 비행기를 바꿔서 캘거리로 내려왔다. "뭐시? 무슨 발표회얏!!! 빨랑 내려와서 이쪽 일 좀 도와!!!" 가 대화의 주제였다. 문제는 비행기를 바꾸는 바람에 에어 캐나다가 아닌 에어 캐나다에서 운영하는 저가 항공인 Jazz라는 항공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보딩패스를 받고 보니까 좌석번호가 9번이라서 좋아라 했는데 비행기가 얼마나 작은지 뒤에서 세번째 자리였다 -_-;;; 그리고 예상대로 프로펠러 달랑 2개로 날아오른다. 그리고 역시다 예상대로 엄청 흔들리고 시끄럽다. 뭐 한 시간도 안되는 거리지만.... 다이나믹한 비행을 보여줬다. 불쌍하게도 바로 사무실로 직행해서 가볍게 프레젠테이션 해주시고 (흑흑-) 사람들과 어울려서 간만에 한국식 식사를 했..

캐나다 여행기 (4)

정말로 이 도시는 그리 재미있는 그런 곳이 아닌듯 싶다.뭔가 내용을 보면 이런저런 행사들이 많기는 한데, 모두 참석을 해도 뭐 그리 재미라는 것은 없다.방금전에 공식만찬이란 것을 마치고 다시 호텔방으로 돌아오자 찾아오는 고요. 한국에서와는 다른 그런 고요가 계속된다.왠지 영국과 비슷하지만 마음에 드는 펍도 발견하지 못한 관계로 (있기는 한 것인지) 생활은 고요하기 그지없다. 어짜피 캘거리에 가면 지사사람들 만나서 아주 한국적인 삶과 관계를 맺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시간이 나쁘지는 않을수도 있고....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회의가 있다.뭐 밤낮이 바뀐 관계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데에는 문제가 없으니까.... 참, 아침에 섬머타임이 시작된줄 모르고 허둥댔었는데, 내일은 그런 문제는 없겠지.... 좋아하는 ..

캐나다 여행기 (3)

방안에서 인터넷이 되니까 실시간으로 글이 올라가는 군요.덕분에 왠지 라디오 방송을 하는 기분이 들고 있다는... ^^;; 방금 저녁을 먹고 커피를 한 잔 하고 왔습니다.여기 시간은 지금 오후9시15분이네요. 한국은 벌써 월요일이자만 이쪽은 아직 일요일 밤이네요. 후후 저녁 얘기를 하자면,캐나다는 적어도 여기 에드멘톤은 일요일 저녁에 밥을 먹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안보이고 (참고로 호텔은 city centre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문을 연 곳이라고는 Subway, TwoCups 밖에 없고 심지어 별다방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군요. 결국 묶고있는 호텔 1층에서 비프버거로 저녁을 때웠습니다. 또 가게라든가 편의점도 보이지 않아서 오늘 밤은 무지하게 건전하게 보낼 예정입니다.내일부터는 다시 일..

캐나다 여행기 (2)

2008.3. 9 오후 6시 (캐나다 시간) 한국에서 뱅쿠버까지는 전형적인 이코노믹 클라스 비행기 여행이었다.밥을 두 번 먹고 영화를 두개 보고 옅은 잠을 청하자 뱅쿠버에 내려준다.문제는 이게 동쪽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라서 공항에 내리자 몸이 뻐근하다. 같이 가는 대리녀석은 아에 정신을 놓고 비행기에서 덮고 있던 담요를 쓰고 내린다. 한국에서 연착이 있어서 정작 비행기를 내리고보니까 연결 비행편까지 달랑 1시간10분이 남아있다. 느릿느릿한 수속을 겨우 통과하고 (캐나다는 국내선으로 갈아타려면 물건을 다 찾아서 다시 체크인 해야한다) 거의 뛰어서 에드몬턴행 비행기에 올랐다. 달랑 4줄 좌석인 비행기는 의외로 조용하게 눈 덮히 산위를 날라 에드먼톤에 도착을 했다. 분위기는...도시 전체가 우울하다.우리나라 ..

캐나다 여행기 (1)

2008. 3. 9 오후 5시 (한국시간) 간만이라면 간만일 수 있는 해외 여행이다.지난번에 예멘에서 들어오다가 이런 저런 고생을 했던 것이 벌써 작년 말이었으니까 그래도 2개월이 넘는 동안 한국에만 있었다. 이번 여행은 원래는 내가 갈 계획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을 대신한 소위 ‘땜빵용’으로 가는 출장이다. 흠... 어짜피 그 동안 공식/비공식적으로 캐나다 사업을 하고 있었으니까 한 번 정도는 가서 그쪽 기술자들과 얘기를 나눌 필요는 있지만 뭐 이런 이유로 인해서 그리 마음이 무거운 출장은 아니다. 게다가 요사이 회사에서 내 거취를 두고 얘기들이 꽃을 피우고 있는 관계로 일주일 정도 캐나다를 다녀오는 것은 왠지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뭐 춥겠지만... 캐나다는 처음 방문이다. 왠지 한국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