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5

Geologist 처럼 줄을 그어봅시다

이전 포스팅에서 "지질학자가 보는 세계는 다르다" 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포스팅) 그런 의미에서 (응?) 내가 얼마나 geologist에 가까운지 한 번 테스트를 해봅시다. 일단 아래 그림을 봐주세요. 지질학자의 눈으로 보면 아름답기도 하고, 뭔가 줄을 그어야 할 것 같은 그런 사진입니다. 그리고 아래 보이는 사람은... 정확히 말하자면 축척(scale)입니다. 이 포스팅을 읽어보시면 이 사람의 정체를 알 수 있죠. 자자, 그럼 이제 아래 그림을 보시고 내가 보이는 선들을 한 번 그어봅시다. 예전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던 것들도 기억을 해보고요. 자, 다 그려보셨나요. 아래 그림을 보시죠. 더보기 검은색 선은 단층을 나타내는 것이고요 하얀 화살표는 단층들이 움직인 방향입니다. 노란색과 붉은 색..

두바이 추석 연휴

어쩐지 어제부터 본사에서 이메일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더니 네네 추석입니다.그저께 화장실을 아주 조금 자주 다녀야 했던 관계로 (흑흑흑--) 어제 회사로 겨우 가서 추석 선물이라고 회사에서 나온 송편을 가져다가 먹으면서 티비를 봤습니다. (어디서 이렇게 맛없는 송편을- 쿨럭-)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진정 이메일이 조용조용 하고, 인터넷에는 열라 추석 이야기만 나오고 있네요. 남들은 다 놀고 나는 일하는 추석이 어디 한 두해의 일이겠습니까만은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 왠지 추석이지 못하는 감정은 올라옵니다.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추석 시간들 되세요.저는 이제 속이 좋아진 것 같은 관계로 모밀국수(엥?)나 해먹으렵니다.아님 오아꼬동이나.... 네네, 한식재료가 몽땅 떨어졌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늘 하는 얘기지만 제목을 공손하게 썼다고 해서 마음이 따뜻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_-;;; 아침에 출근해서 이메일을 검사했더니 작렬하던 한글 메일들이 보이지 않는군요. 네네. 추석입니다. 네네. 너네는 논다는 것이지요. 네네. 두바이는 그냥 화요일일 따름이지요. 추석하면 송편하고 성묘하고 만두국과 녹두전 (이북에서 온 패밀리랍니다), 밤과 호두, 과일들 등등 뭔가 신나게 티비를 본다던가 가족들하고 뒹굴거리면서 보내는 시간이 떠오릅니다. 생각해보니 어무이도 대충 보내실 듯 하네요. (하지만 어무이는 HD 인터넷 티비가 있습니다. -_-;;; 불효자는 웁니다) 뭐 저의 개인적인 오늘의 계획은 일 끝나고 골프 연습장이나 가서 대충 공치다가 저녁으로 피쉬앤칩스(엥?)를 먹을 생각입니다. 왠지 추석이되니 피쉬앤칩..

뉴스를 보다가 문득

쿠르드에서 KBS World를 보는데 '추석인데 고향에도 못가고 일을 하는' 풍의 기사가 나온다. 뭐 따지고 보면 나도 추석인데 고국에도 못가고 일을 하는 중이다. 흑흑 그것도 열사에 중동에서 (사실 쿠르드는 아침저녁 선선하다. ㅋㅋ) 일하고 있는 중이다. 아, 한국은 추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름 이번에 울 회사도 노력해서 '추석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어제 그러니까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성공적으로 시추작업을 시작했다. 아아- 기적같은 일이다. 언제 시추예정일에 꼭 맞춰서 시추가 시작되었던가. 암튼 뉴스를 보다가 문득 추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필리핀 가정부를 꼬셔서 뭔가 추석스러운 음식이나 만들라고 부추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