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3

아아 다 귀찮다

며칠전부터 회사 인터넷이 불안정해졌다.티스토리를 포함해서 몇개의 사이트들에 로그인이 안되는 그런 현상이 다시 시작되었다.얼마전 본사 전산실에서 다녀가면서 뭔가 수정안을 내어놓았는데, 이 대책이 문제인지 이 대책 자체를 새로이 해석한 두바이의 IT녀석들의 작품인지 결국 하루 종일 몇마딘가 적고 싶다가 포기했다.집에 와서 해보니까 잘 되는 것으로 봐서 영락없이 울 회사 전산실 문제다. 이메일의 홍수속에서 살다가 보니까 새롭게 이메일 시스템 정확히 Outlook의 파일관리 시스템을 수정하려고 이거저거 노력했는데 영 맘에 들지 않는다.이넘의 프로그램은 지난 수 차례 버젼과 가격을 올렸는데 진화란 없다. 집구석에 와인이 다 떨어졌는데, 갑자기 신의 물방울을 보게 되었고, KBS world에서는 보르도 특집을 한다..

황당한 하루를 만든 한 사람 이야기

그러니까 어제 하루 종일 암만의 사무실을 결정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만났고, 역시나 집을 찾아 헤메다녔다.그리고 대충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있었다. 뭐 어짜피 인생의 반은 이라크에 있으니까 이라크에서 돌아와서 빈둥대면서 버티기만 하면 되는 그런 집과 주로 이라크에서 일할꺼니까 조용하고 이쁜 비서가 있는 사무실 위치만을 -_-;;; 구하면 되었다. 몇몇 기술적인 문제도 대충 해결을 했고... 그리고 매리어트 호텔에 있는 스포츠바에서 신나게 맥주를 마셨다. 아아- 남자들에 둘러싸여서 마신 것이다. 어쩌다가 인생이 이런식으로 풀리는지. 게이라도 되어야 중동에서는 만족을 하는 건가 -_-;;;;;;; 그리고 오늘 새벽 5시에 전화가 왔다. "야, 김과장아 요르단 철수다""뭐요?" 이게 뭔 새벽에 청천벽력같은 소린지..

기운이 빠지는 오늘

뭐 아주 어리지 않기 때문에 대충은 예상한 상황이 터졌다. 사람에 대한 쓸데없는 믿음 뭐 이런 것도 있었고, 상황에 대한 귀차니즘도 있었고 등등 이런 것에다가 약간의 재수없음이 결집하여 오늘의 기운을 빠지는 상황을 만들었다. 뭐 다 그런 것이지 해도 되고, 그냥 힘이 빠지는 상황이라고 말을 해도 되니까 대충 묵혀도 되지만 이상하게 힘이 오늘은 많이 빠진다. 내일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대답을 해야하고 약간의 속과 다른 얼굴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뭐 회사생활이 10년이 넘었는데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닌데 말이다. 아아- 뭐 좀 빽이나 쎈 인생을 살아볼 수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