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짜피 사람이 살면서 다니는 곳들을 정해져 있기 때문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가 보면 ‘아 이 인간 또 여기엘 갔군’ 하는 식으로 누군가가 말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 곳 중에 하나인 제네바를 다녀왔다. 그러니까 이게 일 때문에 방문한 4번째의 제네바인 셈이다. 두바이에서 제네바까지 이동은 별 것 없었다.아침에 공항에 가서 전 날 마신 술 때문에 빌빌대다가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취침을 시작해서 내릴 때 일어났다. 지난 번에 묵었던 호텔이 너무 저렴하고 당근 후졌던 관계로 (솔직히 호텔이라기 보다는 여인숙) 윗분을 모시고 가는 것을 고려해서 호텔을 뒤졌다. ‘어헉- 역시나 비싸다’ 뭐랄까 제네바의 물가는 장난이 아닌데, 특히나 호텔의 경우 울 회사의 출장비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