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3

쿠르드에 갑니다

네, 진정 새로운 것은 아니죠. 혹자는 "당신 어짜피 인생의 절반 정도는 쿠르드에 있자나?" 라고 묻겠지요. 네. 뭐 두바이와 쿠르드를 왔다갔다 하는 삶은 올 해도 변함이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득 블로그를 보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마도 다음의 이유로 인해서 쿠르드에서는 티스토리에 로그인이 되지를 않는다는 것을 공표(?)하고 싶어서 입니다. - 돈 아끼지 좋아라 하는 울 회사가 초저가 인터넷 회사와 그 회사에서 젤로 저렴한 인터넷 라인을 임대해서 되는 게 없거나- 쿠르드....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은 없고 물가만 비싼 이 나라에서 뭔가 알수도 없는 일을 본인들도 인지하지 못한채 인터넷 환경에다가 해버린 것이죠. 이유야 어찌되었던 요사이 쿠르드에서 울 회사가 사용하는 인터넷은 10분에 한..

글쓰는 사람들이 좋은 시절

대학교때 문집을 하나 내고 싶어하다가 문무대 (뭔지 아시는지?) 내무반에서 누워서 이야기 하던 끝에 친구들과 마음이 맞았었다. 그래서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그 동안 써두었던 글들을 모아서 다시 다듬고, 새로 몇개인가 글들을 새로 쓴 다음, 애들과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 하고, 아는 교회 선배 누나에게 표지 제목과 디자인을 부탁하고, 다시 클립아트로 사용할 그림들을 모으고, 글꼴이 좋은 프린터를 수배하고 부탁해서 (오오 레이저) 인쇄를 하고, 가위와 풀과 화이트로 클립아트를 붙이고, 학교앞 잘 아는 복사집에 가서 50부를 인쇄해서, 제본을 하고,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 돌렸었다. 이 정도의 과정을 거처서 약 50명의 사람들이 내 글을 봤다. 이후로도 몇번을 더 냈지만 늘 약 50명정도가 내 글을 읽었다. 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