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라고 해봐야 여기 두바이는 그냥 평일이다. 작년에는 무리해서 새 해를 보겠다고 휴가내고 후자이라까지 가서 동행의 일출을 봤지만, 올 해는 3차 연장을 시도한 출장 때문에 설 연휴 첫 날에야 겨우 두바이로 돌아왔다. 새벽에 도착해서 아침에 잠깐 눈을 붙이고 회사에 나가 왠지 하는 마음이 들어서 설날 당일에 휴가를 냈다. 휴가를 냈다고는 하지만 도무지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월요일의 설날의 아침이었다. 일어나서 커피를 한 잔 하고 그 동안 몇번 미루어뒀던 농산물도매시장에 가서 야채를 구입하고, 영화관에 가서 미션 임파서블 Ghost Protocol을 봤다. (역시 설에는 영화구경이지) 내가 사는 두바이가 나왔다. 두바이 주민 입장에서 보면 - 무슨 모래폭풍이 저런게 있나 - 아 두바이 떠나기 전에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