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르빌에서 주말을 보내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주말은 '운이 좋은' 그런 주말입니다. 이라크에 들어와서 주말을 여러차레 보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들이 난리를 치거나 님들을 보필하거나 전날 접대음주로 거의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정 조용히 주말갔은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네네 님들이 오후에나 아르빌에 도착하기 때문이죠. 지금 이곳은 맑고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경호팀들도 "오늘 아침에는 어디 안나가" 라고 말했더니 기분 좋은 듯이 방에서 빈둥대고 있고, 메이드인 달리아 아줌마도 "점심에는 내가 알아서 라면 끓여 먹을께" 했더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게다가 티스토리도 연결이 되서 이렇게 글쓰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모두가 행복한 토요일 아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