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

2010년과 2011년 사이

오늘이 2010년의 마지막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에 다녀오고는 왠지... 하는 마음이 들어서 차를 몰고 오만과의 국경인 하타에 가서 피자헛에서 피자를 먹었다. '그러니까 적어도 2010년말에는 피자를 먹으면서 국경을 바라봤다.' 하는 식의 한 문장을 만들었다. 후훗 그리고 다시 차를 몰고는 메르디프 센터에 있는 다이소에 와서 티폿을 하나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녹차를 마시고 있다.역시나 찻잔과 티폿은 어느정도 맞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티비를 보는데 한국은 새해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님께 전화라도 할 까 하다가 아마도 100% 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있으실테니까 참았다. 아, 아이폰이 12월 30일이되자 갑자기 작동을 중단해서 현재는 수리중이다.덕분에 손이 심심하고 갑자기 ..

공항입니다

작년에 이어 쿠르드에서 두번째 새해를 맞이하러 오는 모모 박사님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두바이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는 내가 새해는 니가 하는 식의 발상이죠. 음흠- 뭐 두바이에 돌아가도 별로 특별한 것은 없지만 간만에 내 침대에 누워서 와인을 한 잔 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르빌에는 비가 줄줄 내리고 있어서 꼭 우리나라 늦가을 같은 느낌입니다. 왠일인지 공항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부터 연다는 신청사는 내년중순까지 연기되었다는 얘기가 들리는 가운데 암생각없는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군요. 오늘하고 내일을 보내면 새 해가 오네요. 별로 날자나 뭐 그런 것들을 따지지는 않지만 연말이니까 왠지 올 한해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