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살지만 솔직히 누군가 와서 두바이 관광을 하고 싶다고 하면 별로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다. 뭐 일단, 사막 사파리 보내고, 쇼핑몰 구경시켜주고, 제일 높거나 비싼 식당에서 뭐 사주고 등등. 결국 뭐랄까 너무 두바이 식이라서 휙휙 자동차를 타고 어딘가에 내려서 뭔가 이질적인 느낌의 것들을 구경하거나 구입하거나 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누군가 "당신 걸어다니는 것 좋아하자나? 그래 뭔가 찾은 곳 없어?" 라고 묻는다면 정말로 별로 할 말이 없다. 두바이는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관광객이거나 가난한 사람들 뿐이다. 그리고 두바이 자체는 문화가 깊은 국가의 수도였거나 하는 곳이 아니고 진주를 캐는 작은 어촌 마을이 최근 몇십년 사이에 급격하게 발전한 곳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올 해가 UAE 건국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