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고 이거 저거 정리하고, 가구를 추가로 구입하고 다시 배치하고 등등 뭐랄까 이제는 집에 들어오면 정을 붙일 공간과 환경을 구축하는데 나름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부활절을 맞이하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리스로 여행을 떠났다가 일주일만에 집으로 돌아왔다.아, 여행기도 정리해서 올려야 하는데... 두바이에서 나를 기다린 것은 수백통의 이메일과 일주일이상 묵혀둔 그리고 그대로인채로 남아있는 일들이어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드디어 어제 동네 마실을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운동을 하느니 산책을' 이란 마음이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옷을 챙겨입고 집밖으로 나섰다. 이번에 새 집이 위치한 동네는 그러니까 두바이의 구도심에 인접한 곳으로 우리 아파트쪽에는 별 것 없지만 19차선 (도로 10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