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때 문집을 하나 내고 싶어하다가 문무대 (뭔지 아시는지?) 내무반에서 누워서 이야기 하던 끝에 친구들과 마음이 맞았었다. 그래서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그 동안 써두었던 글들을 모아서 다시 다듬고, 새로 몇개인가 글들을 새로 쓴 다음, 애들과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 하고, 아는 교회 선배 누나에게 표지 제목과 디자인을 부탁하고, 다시 클립아트로 사용할 그림들을 모으고, 글꼴이 좋은 프린터를 수배하고 부탁해서 (오오 레이저) 인쇄를 하고, 가위와 풀과 화이트로 클립아트를 붙이고, 학교앞 잘 아는 복사집에 가서 50부를 인쇄해서, 제본을 하고,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 돌렸었다. 이 정도의 과정을 거처서 약 50명의 사람들이 내 글을 봤다. 이후로도 몇번을 더 냈지만 늘 약 50명정도가 내 글을 읽었다. 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