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쿠르드에서 두번째 새해를 맞이하러 오는 모모 박사님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두바이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는 내가 새해는 니가 하는 식의 발상이죠. 음흠- 뭐 두바이에 돌아가도 별로 특별한 것은 없지만 간만에 내 침대에 누워서 와인을 한 잔 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르빌에는 비가 줄줄 내리고 있어서 꼭 우리나라 늦가을 같은 느낌입니다. 왠일인지 공항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부터 연다는 신청사는 내년중순까지 연기되었다는 얘기가 들리는 가운데 암생각없는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군요. 오늘하고 내일을 보내면 새 해가 오네요. 별로 날자나 뭐 그런 것들을 따지지는 않지만 연말이니까 왠지 올 한해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