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2

공항입니다

작년에 이어 쿠르드에서 두번째 새해를 맞이하러 오는 모모 박사님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두바이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는 내가 새해는 니가 하는 식의 발상이죠. 음흠- 뭐 두바이에 돌아가도 별로 특별한 것은 없지만 간만에 내 침대에 누워서 와인을 한 잔 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르빌에는 비가 줄줄 내리고 있어서 꼭 우리나라 늦가을 같은 느낌입니다. 왠일인지 공항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부터 연다는 신청사는 내년중순까지 연기되었다는 얘기가 들리는 가운데 암생각없는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군요. 오늘하고 내일을 보내면 새 해가 오네요. 별로 날자나 뭐 그런 것들을 따지지는 않지만 연말이니까 왠지 올 한해를 정..

두바이로 돌아갑니다요

이제는 몸이 배어서그런지 아에 오전5시30분만 되면 일어나게 되는군요. 정신을 차리고보니까 오늘은 두바이로 귀환하는 날이군요. 뭐 어짜피 다음주에 또 들어오지만요. 몸은 피곤하고 아직도 돌아간다는 마음이 들지는 않지만 뭐 오늘 받은 엄청난 양의 이메일과 돌아가면 기다리고 있는 이런저런 접대들이 현실감을 주고 있습니다. 암튼 얼굴이 조금 더 까맣게 변한 것 빼고는 나름 건강하게 이번 작업을 마쳐서 기분은 좋군요. 정신차리고 씻고, 짐싸고 아르빌로 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