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2

조용한 오전시간

오전 시간이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아침에 두바이와 회의도 마쳤고, 어제 밤을 샌 geologist들은 다 휴식에 빠졌고,정말로 간만에 조용해진 시추현장 아침 햇볓을 즐기고 있습니다.지금 계산으로는 이 조용함은 점심때까지 지속될 것 입니다.뭐 지금도 일반적인 기준으로 하면 소음이 있는 것이지만 워낙 시끄러운 시추현장의 기준으로 보면 ‘고요’ 그 자체입니다. 간만에 맞이하는 조용함, 간만에 맞이하는 혼자 있음, 계속된 쪽 잠으로 인한 나른함이 오늘 오전을 만드는 이미지 입니다. 얼마 전 구입한 커피메이커에 두바이에서 가져온 illy 커피를 만들어 마시고 있다죠.마음이 100% 편안 것도 아니고 긴장이 100% 누그러진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간만에 누리는 호사입니다. 이런 시간이 좀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

가을날 오후에

간만에 가을날에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보면서 조용하게 키보드 소리만 들리는 환경에서 글을 쓴다. 한국의 가을날 오후다. 멀리서 차가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내일 모레 떠나는 마음으로 분주했던 머리가 잠시나마 조용하게 시간을 보낸다. 이런 하노이의 분주했던 거리 사이에 놓여있는 작은 골목같은 그런 시간의 틈새가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