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후 스토리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내가 처음 봤었던 닥터후 시리즈는 무엇일가 생각을 해봤더니 바로 Weeping Angle (우는 천사)편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에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던 때로 기억되는데, 멍-하게 티비를 돌려보는데 어디선가 영국식 화면이 비춰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뭐랄까 영국식 드라마들의 화면은 미국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있기 때문에 신기해서 쳐다봤죠.그리고 간만에 그리운 예의 영국의 거리들과 사람들이 비춰졌고, 게다가 내가 좋아라 하는 SF물이어서 이 이후로 닥터후의 팬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우는 천사는 외계인으로 평소에 사람들이 쳐다보면 동상처럼 있지만 보지 않을 때에는 엄청나게 잽싸게 움직여서 사람의 시간 에너지를 빼앗아버리는 녀석들입니다. 사람들을 과거로 날려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