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2

출장중입니다

아까 아침에 글 올릴 때에도 예측 못했던 출장중입니다. 그러니까 한 시간 반 전에 전화를 받고 그 때부터 난리쳐서 표를 구하고 등등 아득한 시간이 지나고 어찌되었건 지금은 공항입니다. 지사 생활하다보면 안돼는 것이 없이 해내야 되는 일들이 분분하지만 오늘 출장은 그 중 상급이네요. 아, 이라크가 무슨 옆동네도 아니고 흑흑- 오늘 저녁 술약속도 날아가버리면서 종잇장 같다는 인간 관계마져 아에 사라지게 생겼습니다. 암튼 이라크 갑니다요. 하아 배고프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황당한 하루를 만든 한 사람 이야기

그러니까 어제 하루 종일 암만의 사무실을 결정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만났고, 역시나 집을 찾아 헤메다녔다.그리고 대충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있었다. 뭐 어짜피 인생의 반은 이라크에 있으니까 이라크에서 돌아와서 빈둥대면서 버티기만 하면 되는 그런 집과 주로 이라크에서 일할꺼니까 조용하고 이쁜 비서가 있는 사무실 위치만을 -_-;;; 구하면 되었다. 몇몇 기술적인 문제도 대충 해결을 했고... 그리고 매리어트 호텔에 있는 스포츠바에서 신나게 맥주를 마셨다. 아아- 남자들에 둘러싸여서 마신 것이다. 어쩌다가 인생이 이런식으로 풀리는지. 게이라도 되어야 중동에서는 만족을 하는 건가 -_-;;;;;;; 그리고 오늘 새벽 5시에 전화가 왔다. "야, 김과장아 요르단 철수다""뭐요?" 이게 뭔 새벽에 청천벽력같은 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