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에서 야외지질조사는 이런저런 제약이 따른다. 대부분은 안전에 관련된 것들이다. "아아 미스터킴 거긴 지뢰밭이라구요""아아아 미스터킴 그 곳에는 클러스터 폭탄이 많아서""아아아아 그 동네 애들이 살벌해서(?)" 등등의 비과학적인 이유로 조사가 불가능한 곳들이 나름 있는 편이다. 하기사 누가 지뢰가 숭숭 박혀있는 곳에서 주향경사를 잰다든가 화석을 찾아본다든가를 하고 싶겠느냐마는... -_- 암튼 이런 덕분에 내가 계획하는 조사 루트를 미리 지뢰전문가나 보안업체와 상의를 해서 최종 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한다. 흠흠 스스로 생각해도 착하고 이성적이다 (응?) 그러던중에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어떤 곳에 가고 싶었다. "자자, 그러니까 여기를 가고 싶어""어디여? 좌표 불러줘보세염""그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