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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andudno에 있는 펍들

뭐 영국 사는 재미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게는 바로 펍입니다. 왠지 펍은 그냥 술집이라기 보다는 사람들하고 만나고 이야기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뭐 그렇다고 술 조금 마신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_-;;) 그리고 11시에 영업이 끝나기 때문에 왠지 스릴있게 퀵퀵 드링킹을 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요사이 영국에 펍들이 계속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픕니다. 학교 앞에 있는 펍들은 혹시나 다음에 갈 때까지 무사해야 할텐데 말이죠. 지난 출장때 들린 Llandudno에도 괜찮은 펍들이 있습니다. 이 중 자주 가는 King’s Head와 Queen’s Head 사진들입니다. 왕머리와 여왕의 머리라고 하면 왠지 섬득하지만 머리(head)는 주권을 상징합니다. 먼저 King’s Head 입니다. 뭐 실..

여행 이야기 2010.07.19

영국은 역시나 펍이야

출장을 떠난지 7일째가 된다. 소장님을 모시고 대충 모든 기술적인 사항과 스케쥴과 등등을 챙기면서 님을 모시고 다니고 있고, 게다가 이라크와 비엔나와 영국이니까 슬슬 피로가 몰려온다. 아직도 6일이 남았으니 체력과 무엇보다 정신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럴때 필요한 것은 바로 무언가 스트레스를 풀어댈 대상이나 장소다. 다행히도 영국에는 펍이 있다. 어제와 그제 호텔 근처에 있는 펍에가서 간만에 ale을 마시면서 축구를 봤다. 비록 어제 영국은 스페인에 2-0으로 졌지만 베컴이 나오자 사람들은 역시나 충성심을 베컴에게 보여줬다. 익숙한 펍 냄새와 북적거리는 분위기에서 다행히도 정신이 조금 긴장을 늦췄고, 새벽에 걸려온 전화에서 폭발하지 않고 반응할 수 있었다. 오늘 9시30분부터 회의가 있고, 이후 공식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