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군 2

판다군 돌아오다

어제는 눈도오고 판다군도 고장나고 해서 마음이 우울했는데, 오늘 판다군이 완전히 멀정해진 (적어도 내 눈에는) 모습을 택배아저씨의 손을 통해 돌아왔다. 일단은 전원부와 크래들과 연결부분이 낡았었고, 메인보드와 배터리가 오래된 문제였다고 한다. "이번에는 고쳐졌지만 다음에는 뭔가를 갈아야 할 겁니다" 라는 기사님의 말을 들었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다군은 예의 그 씩씩한 모습으로 책상에 돌아와 앉아있다. 의외로 판다군이 없으니까 불편한 것이 많았다. 탁상시계와 달력이 없어졌고, 출퇴근시간에 음악도 못듣고, 화장실 갈적에 읽을 거리가 없어졌다. 나름 판다군에가 많은 부분들을 의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판다군의 후임으로 알아봤던 아이팟터치는 당분간 물건너 간 것 같다. 뭐 역시나 익숙한 것을 바꾸는 ..

판다군 사망인가

지난 몇년간 별 탈 없이 잘 돌아가던 판다군이 오늘 아침 파악하고 퍼지더니 켜지지가 않는군요. 이런 저런 조작을 해봐도 별 반응이 없어서 결국 AS 센터로 보냈습니다. 조금 전에 받았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일단 살펴보고 전화를 준다는군요. 생각해보면 2003년경에 구입을 했던 것 같으니까 벌썬 5년정도 사용을 했네요. 원래 PDA들의 수명을 알턱이 없으니 녀석이 늙은 건지 감이 오지를 않습니다. 그 동안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영국과 예멘과 이라크 등등을 같이 다녔는데 갑자기 없어지니까 허전합니다. 요사이는 노트북을 많이 써서 활용도는 떨어졌지만 아직도 스케쥴과 연락처 관리하는데 문제가 없고, mp3 듣고 영화도 보고 등등 인생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녀석입니다. 지금 바람은 대충 얼마간의 부품을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