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을까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넣어두었던 쵸코파이를 꺼내서 우물거리면서 먹었다.역시나.... 맛있다. 이 쵸코파이는 참으로 이상한 존재인듯 하다.뭐랄까.... 한 마디로 하자면 '특수상황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나서 자라면서 주변에는 끊임없이 쵸코파이라는 존재가 있었고, 물론 수 차례 그것을 먹을 기회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맛있다' 라든지 '오오 대단해'와 같은 감탄을 한 적이 없다. 대부분은 '으음 이게 왜 여기에 있지?' 하는 마음으로 그리 큰 마음을 먹지 않았다. 그러다가 쵸코파이라는 존재의 진가를 발견하는 곳이 바로 군대이다.훈련소에서 마지막 주에 특별히 허락되어서 PX라는 곳에서 구입된 쵸코파이. 허겁지검 입으로 넣었을 때 머리속을 울리는 그 전기같은 떨림. 그렇지만서도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