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옵니다 뭐 고즈넉하게 내리는 비가 아니고 우다다 하면서 내 방인 컨테이너를 두드리고 컨테이너가 울릴 정도로 벼락이 내리고 있습니다. 밖은 미치게 추워지고 있네요. 이런데 방에 혼자 있으니까 미친듯이 외로울 것 같은데, 이제는 혼자 노는 것이 익숙해서 인지 그리 외롭지도 않습니다. 단지 너무 시끄러운 비가 짜증나고 꽈광거리는 천둥소리에 놀랄 뿐입니다. 이런 시간에 누군가 그립지도 않다는 것은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20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