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2

두바이 자전거 이야기

친구녀석들의 블로그나 뭐 이런 것들을 다니다가 보면 슬슬 나이들을 먹는지 '술을 멀리하고' 라거나'이제는 운동을 시작' 혹은'자연식으로 식생활을 전환' 이라든지'자전거로 출퇴근을' 등등의 이야기가 많아졌다. 고등학교를 내내 자전거로 통학했던 내게, 게다가 그 고등학교가 동네 골목들을 지나고 지나 저 산꼭대기에 위치했기 때문에, 자전거는 그닥 내게 낯선 물건이 아니다. 뭐랄까 술을 끊기는 힘들 것 같으니 (얼마전 무리해서 집에다가 에일 2상자를 들여놨다 게다가 보드카와 진도 꽤 있고)자전거나 하나 구입해서 회사에 타고 다닐까 생각을 했다. 결론은, '두바이에서 이건 아니다' 로 내려졌다. 생각해보니까 아직도 초봄의 시원 무쌍한 20도 대의 날씨에 취해서 이곳이 두바이라는 것을 잊은 것이다.솔직히 40도가 ..

내일을 차없는 날이라지요

요사이 사람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서 지구에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그러니까 이 덕분(?) 차도 2부제라고 못타게 해서 못타고 우리 층에는 엘리베이터도 서지 않고, 내일은 뭐 정작 서울에 나갈 일은 없지만 차없는 거리라는 말을 듣고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을 보면, 뭐랄까 닥터피쉬의 음악을 듣는 그런 느낌이 드는군요.닥터피쉬는 등장할 적에는 (비록 자신들이 연주하지는 않지만) 락을 깔고 들어옵니다.그리고는 정작 그들이 처음부터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락은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락을 들려주면서 떠나죠. 아무도 그들이 락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비슷하죠. 2부제나 엘리베이터나 큰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밝혀서 말하는 사람이나, 도데체 얼마자 절약되는지를 실제로 검증하지는 않습니다. 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