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후배가 말했다. "그러니까 앨범은 한 가수의 자기 표현이죠. 어떤 순서로 어떤 곡들을 담아내는가 심지어 곡과 곡 사이에 시간을 얼마나 두어야 할 것인지도 고민을 한다구요" 머리로는 이렇게 알지만 외국생활 하면서 한국노래를 듣는 다는 것은 적어도 한국보다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참동안 대충 이런 식으로 음악을 들어왔다. - 일단 아이폰에 Play List를 하나 만든다- 최신곡 (의외로 잘 구해진다)들을 몇곡 넣고- 소위 개인적인 스테디 리스닝 몇곡을 추려 넣고- 왠지 들어봐야 하는 것 같은 노래 1곡 정도- 그런 후에 스스로 플레이 순서를 정하고 듣는다. 뭐 이런 식으로 음악을 들으면 왠지 수학 요점정리 같은 소위 '단기간에 속성으로 뭔가를 이룬' 그런 느낌을 받는 장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