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2

긴 주말이 될 듯 합니다

어제와는 달리 해가 반짝 떠서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이메일이 하나왔습니다. 제 10회 Moharram (이건 도데체 뭐지?) 이 이번 주 토요일 그러니까 내일 모레입니다. 토요일이 주말인 관계로 연장해서 일요일이 휴일이 되겠습니다. 뭐, 쿠르드야 두바이에 비해 2-3배 정도 휴일이 많은 곳이니까 하는 생각을 하고 나니, 오늘 근무하고 나면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장장 3일의 연휴가 생긴 것을 알았다죠. 만일 이게 두바이라면 가슴 두근 거리면서 뭔가 계획을 세웠겠지만.... 네, 이곳은 이라크 쿠르드죠.그게 비록 10일의 연휴라고 하더라도 별로 할 일이 없다는 겁니다. 아, 이번 연휴엔 뭘 하고 시간을 때워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내일 출근이란 말이냐

이 이야기는 내일 출근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오늘이 연휴에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을 게으름에 지쳐 낮잠을 자다가 라면을 끓여먹고 난 다음 오후 8시 20분이 되서야 알아차린 불쌍한 김과장의 인생에 관한 것입니다. 뭐 뭐냣!!! 연휴가 끝났다는 말이냐!!! 난... 난.... 마음에 준비가 아직 안되었단말이야!!!! 사장님 죄송합니다. 내일 출근을 설사 한다고 해도 저는 그러니까 100% 제가 아닐 겁니다. 아아, 연휴는 너무 짧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