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 끝나고 그러니까 이제 새집이 우리집이 되었다고 느끼는 시점은 언제일까?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아는 몇몇 인간들은 처음 문 열고 발을 들여놓자마자 'home sweet home'할 수도 있겠다)나의 경우는 짐이 얼추 다 정리되고 나서도 아니다. 내가 '아, 우리집' 하는 경우는 이사가 끝나고 주변에서 간단하게 걸어가서 뭔가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게를 발견하고, 또 이런식으로 가까운 세탁소 그러니까 곧 주인과는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되는 세탁소를 찾고, 아무 의욕이 없을때 설렁설렁 가서 뭔가 먹거나 마시는 그런 곳을 찾아아 이사가 끝난 것 같다. 왜 이런 이야기를 쓰냐면 어제 처음 2곳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일단, 가게.전혀 있을 것 같이 않은 그런 곳에서 작은 수퍼를 찾았다.예의 물건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