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3

바르셀로나에 있는 커피가게

지난 스페인 여행에서 이것 저것 사가지고 왔었는데, 그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의외로 커피였다. 나름 유명한 집인 El Magnifico라는 집에서 2kg 정도 몇몇 종류의 블렌딩 원두를 구입했는데..... 아아- 기가 막힌 향기가 났다. 생각을 해 보면 나름 한 시기에 잘 나갔던 스페인이니 만큼 커피무역에도 열정을 쏟았을 것이 분명하고 당근 괜찮은 커피집들이 있는 것이 당연할 것 같다. 스페인 원두는 물론 약한 것부터 강한 것까지 있지만 전체적으로 강하고 짙은 향기를 가지는 특징이 있다.이번에 구입한 것은 대충 중약과 중강정도의 것들을 구입했는데 아침에 커피빈을 갈면 향긋한 향이 집을 채웠다. 솔직히 이 정도 좋은 줄 몰랐는데 원두가 떨어져서 수퍼에서 새로 구입을 해서 먹어보니 이 원두들이 얼마나..

여행 이야기 2012.10.10

간만에 두바이 주말

지난 두 주 동안 아르빌에 있다가 돌아와 보니, 역시나 예상대로 집에 먹을 것들이 거의 없다.쉽사리 해먹을 수 있는 모든 식재료는 다 없어졌고, 일부 냉동식품들만이 뒹굴고 있었다. 결국 어제 저녁에 맥주 한 잔 하려는데, 안주거리가 없어서 냉동실에 있던 완두콩을 하나 남은 양파를 반을 잘라 투입하고 볶아서 안주를 대신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찬장을 싹싹 뒤져서 찾아낸 식재료는 소면, 양파 1/2개, 새콤해진 김치.겨우겨우 양파와 김치를 볶고, 국수를 삶고, 멸치+간장+쯔유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국물을 만들어서 아점을 먹었다. 아, 정말로 나가기 싫은데, 뭔가라도 사오지 않으면 저녁은 정말 밥해서 간장에 찍어먹는 어떻게든 막아야만 하는 사태가 온다. 뮤직뱅크만 보고 쇼핑을 나가야 겠다.밖은 열라 더워보이고, ..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호텔에서 6주간이라는 시간을 머문다는 것은 그냥 며칠정도 머무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죠. 처음에 베트남에 갔을 적에도 3개월간 호텔에 머물렀는데, 아무래도 호텔이라는 곳이 이런 장기 투숙에 대해서는 그리 좋은 환경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투숙하고 있는 모벤픽 호텔은 대부분의 후진국이 그렇듯이 거의 선택사항이 없는 그런 환경에서 결정된 곳이기 때문에 서비스도 '싫으시면 나가시구랴' 정도밖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예를 들어 거의 대부분의 호텔들에서 봐왔던 커피포트 조차 없더군요.몇 번인가 가져달라고 말했지만 대답이 없는 것으로 봐서 별로 비젼이 없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휴일을 이용해서 이 동네에서 제일 큰 쇼핑센터인 슈마일리아 하리 (Shumailia Hari)에 다녀왔습니다.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