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직원 하나를 두바이로 돌려보내고 방으로 왔습니다요. 그 동안은 지질조사 한다고 주말에서 산에서 놀았기(?) 때문에 주말이라는 개념이 없었는데, 드디어 지질조사가 무사히 끝이나서 소위 주말이라는 시간을 빈둥대면서 호텔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뭐 주간 보고서라든가, 몇몇 일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씩씩거리면서 산에 오르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마음이 늘어집니다. 문제는... 이렇게 편안한 시간을 보내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도무지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지요. 지질조사 기간동안 매일 5시30분에 일어나다가 보니까 오늘 별 일도 없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빈둥거려야 했습니다. 슐레마니아는 오늘 아주 맑은 날입니다. 꼭 우리나라 봄날 같은 느낌의 날씨가 펼쳐지고 있다죠. 이런 날 산에 올라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