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 있는 동안 노는 금요일에 (여긴 금요일이 우리의 일요일이다) 마나카라는 곳으로 놀러 갔다. 마나카는 해발 3000미터에 위치한 예전 도시다. 예멘 국내 관광객들에게는 알려졌다고 하지만 솔직히 이곳까지 가는 외국인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이 곳이 선택된 이유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심심하니까 한 번 다녀오자' 라는 그런 이유에서 였다. 사나에서 마나카까지는 차로 약 2시간여가 소요된다. 회사 운전기사인 파이잘에게 얼마간에 돈을 주고 휴일날 추가 근무를 시켰다. 파이잘 녀석이야 (27세 아내 2명 -_-;;) 까트(Qat)살 용돈이 생겨서 좋고 등등으로 기쁜 마음으로 호텔로 차를 몰고 왔다. "그 동네 까트가 질이 좋다구요. 더군다나 고원지대라서 최고죠" 녀석의 말에 의하면 최고의 까트는 경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