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아아 다 귀찮다

mmgoon 2010. 12. 27. 02:23

마음의 건조기후화 라고나 할까




며칠전부터 회사 인터넷이 불안정해졌다.

티스토리를 포함해서 몇개의 사이트들에 로그인이 안되는 그런 현상이 다시 시작되었다.

얼마전 본사 전산실에서 다녀가면서 뭔가 수정안을 내어놓았는데, 

이 대책이 문제인지 이 대책 자체를 새로이 해석한 두바이의 IT녀석들의 작품인지 결국 하루 종일 몇마딘가 적고 싶다가 포기했다.

집에 와서 해보니까 잘 되는 것으로 봐서 영락없이 울 회사 전산실 문제다.


이메일의 홍수속에서 살다가 보니까 새롭게 이메일 시스템 정확히 Outlook의 파일관리 시스템을 수정하려고 이거저거 노력했는데 영 맘에 들지 않는다.

이넘의 프로그램은 지난 수 차례 버젼과 가격을 올렸는데 진화란 없다.


집구석에 와인이 다 떨어졌는데, 갑자기 신의 물방울을 보게 되었고, KBS world에서는 보르도 특집을 한다.

제길 맥주에다가 붉은 염색이라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되어간다.


자꾸 연말연시인데 뭔가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원래 연말연시에는 암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정상임에도 공연한 책임감(?)이 잦아든다. 뭐야-


사려던 카메라를 사지 않기로 했다.

아니, 지금은 사고 싶지 않다. 공연히 사진기 하나로 삐질 필요는 없는 듯 해서 걍 포기했다.

문제는 이것마저도 포기하고 말았더니 세상에서 내게 즐거움을 주는 그런 일이 샥-하고 없어졌다.

덕분에 전/혀/ 기쁘지 않다.


이게 뭔가 연말인데 주변 인간들은 극도로 소극적이 되서 두더쥐들 처럼 자기 굴에서 눈만 깜빡이고,

갑자기 한국에 들어가서 아는 인간들과 신나게 놀고프다. 


아아, 암튼 이거저거 짜증나는 일들이 발생하는 요즈음이다.

앞에서 얼쩡거리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