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쉬쉬식 하고 이메일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발송했다. 놀라운 것은 예멘의 이메일 시스템이라서 약 1분차이로 같은 회사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도 무려 몇시간 씩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그 회사에서 '왜 난 안보내냐' 고 전화를 받아서 아는 것이다) 암튼,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그게 아니라.... 짐작하겠지만 이 geologist라는 직업은 그 특성상 혹은 내 성격상일수도 있지만 종잇장 같이 얇은 인간관계를 자랑한다. 덕분에 내게는 일년에 한 번 정도 안부 이메일을 크리스마스 카드와 겯들여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인간관계 유지법이다. 바로 오늘이 그 종이장이 찢어지지 않도록 메일을 쏘는 날인 것이다. 뭐 이게 꼭 나쁘지만은 않아서 -_-;;;;; 일년만에 답장을 받아보면 이런 저런 인간들의 변화를 느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