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다가 보니까 누군가들을 가르치게 되는 바람에 이전에 그러니까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이 회사에 들어왔을 때 들춰봤던 소위 '기초'라고 끝이나는 책들을 보고 있다. 순간순간 '아- 바쁜 이 때에'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근 10년만에 바라보는 책들이 이상하리만큼 재미가 있고, 또 뭐랄까 이런 쉬운 내용을 읽다가 보면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서 좋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비저항검층(resistivity log)였다. 그냥 간단히 "이게 낮으면 물이고 높으면 석유나 가스야" 하면 된다. 솔직히... 이러면 소위 비저항 검층을 통해 가르칠 내용에 60% 이상은 끝난다. 그러나 모든 학문이 그렇고 모든 교육이 그렇듯이 이런것을 테크닉을 발휘해서 줄줄 끌어 늘여서 말을 할 수록 잘 먹힌다. 학습에 있어서 교수자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