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우아하게 언젠가부터 써보고 싶언던 몰스킨 다이어리를 가지고 2011년의 일을 추진해 보려고 했다.
그래서 하나 구입을 하고 어제 실전 테스트를 해봤다.
뭐 종이의 질도 좋고 펜도 잘 받아들이고......
그런데,
달랑 회의 한 번 했는데, 일주일치 분량이 날아가 버렸다.
특성상 중간에 더 종이를 못끼우로 뒤쪽에 약간 남아있는 노트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라면 일년은 커녕 1/4분기에 내용이 넘칠 것 같다.
결국,
기존에 시스템 다이어리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오롬 시스템에 주문한 2011년 다이어리 속지를 기다리고 있다.
문득,
대학교에 들어가면 가슴에 삼공 바인더 하나 들고 수업을 찾아갈 것이라고 고등학교 때 생각을 했었으나,
막상 대학교에 들어가면 (이공대의 경우) 살인적인 수업시간에 고등학교 때보다 더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다니면서 '이게 뭔가' 하는 마음이 들었을 때와 비슷한 감정이 든다.
역시나 멋진 것과 실용적인 것은 차이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