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IT와 인터넷

모바일의 힘

mmgoon 2009. 4. 9. 21:02



뭐 개인적으로 종이를 사랑하고 (아직도 다이어리 종이의 질을 따집니다), 큰 책상을 사랑하고 (왠지 마음이 안정됩니다), 개인용 탁상 책꽂이에 로망을 간직하는 편이지만 요사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특성상 모바일의 생활을 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일단 사무실 세군데를 떠돌아 다니다가 보니까, 데스크탑은 없이 노트북이 전용 컴퓨터가 되었고, 아주 많은 경우 이메일은 아이폿 터치를 이용해서 확인하고 답장을 보냅니다. Facebook 이라든가 Twitter에도 많은 경우 아이폿에서 글을 올리고요 (뭐 티스토리는 하는 수 없이 노트북을 꺼냅니다만은)

노트북에도 수많은 무선네트워크가 기억되어 있습니다. 두바이 공항,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 인천국제공항, 아르빌 사무소, 아르빌 인터내셔널 호텔, 슐레마니아 사무소, 아르빌 국제공항, 아부사나 호텔, 우리집(?) 등등... 이제는 왠만한 곳에 가면 척척하고 알아서 연결한다지요.

휴대폰 번호는 세 개나 되고, 영국용 휴대폰을 하나 더 구입할까 심각하게 생각중입니다. 사실 진짜 필요한 것은 이리듐 위성전화지만 이게 너무 큰 관계로 -_-;;

같은 팀이기는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보기도 어려운 팀원들끼리는 구글 칼렌다로 현재 위치와 스케쥴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쓰고 나니까 왠지 IT 등과 같은 첨단직종에 근무하는 것 같지만 사실 직업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뭐랄까 나름 고루한 석유를 찾는 일종에 광업입니다. 흠흠- 모바일의 힘을 빌어 일하는 광업 종사자라고나 할까요.

결론은 왠지 유선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묶여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