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학 G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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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수소 - 이 녀석도 수소연료?

석유공사 관련된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출처)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천연수소를 포집해서 수소 연료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사 내용을 보니까 으음… 혹시 무슨 말이야? 할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한 번 정리를 해봅니다. (네네, 기자여러분 힘을 내주세요) 요사이 빠져있는 ChatGPT의 도움과 전통적인 AAPG Explorer 를 참고해서 정리했습니다. 혹시 잘못된 내용이나 추가할 내용 있으면 알려주세요. H2 일단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흔하고 가장 가벼운 원소입니다. 무색, 무취, 무독성이고 가녕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연소시 정확히는 산화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습니다. 네네, 다만 에너지 밀도(단위 부피당 에너지)가 낮아서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액화를 시켜야 하지만서도요. 이런..

지질학 Geology 2023.04.03 0

Happy Geologists Day 2023

내일이 Geologist의 날이네요. 매년 4월 첫째 일요일이 바로 Geologists Day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서도요. 지난 30년 정도를 Geologist로 살아왔으니 나름 자축이라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Geologists Day (지질학자의 날)에 대해서 써봅니다. 내용은 인터넷에서 받아왔습니다. 지질학자의 날의 유래 4월 첫째 일요일은 지질학자의 날로, 지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지질학자들의 모든 연구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지정되었습니다. 지질학자의 날은 사람들이 지구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 심지어 지질학자가 되기로 결심하는 데 영감을 준 역사적인 지질학자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지질학의 ..

지질학 Geology 2023.04.01 0

지구 내핵 내부에 있는 새로운 코어

지구 내부 내핵이 2중으로 되어있다는 기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지진에 의한 탄성파 분석을 통해 내핵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는 내핵 중심부에 최내핵의 존재를 확인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으음 지구과학이 더 어려워지는 것일까요. 출처는 Australia National University입니다. 번역이 엉성한 관계로 이해가 안되시면 원문을 참고해주세요 -_-;;; ======================================= 연구자들은 탄성파 파형자료를 이용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지구의 내핵 안쪽에 더 작은 내핵(최내학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 새로운 내핵은 약 644km (400마일) 크기로 철 성분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연구자들이 지구의 내핵으로 탄성파..

지질학 Geology 2023.02.25 0

여성 지질학자 매리 애닝 (Mary Anning)

그러니까 어제 12월 10일은 1823년에 영국 여성 지질학자인 매리 애닝 (Mary Anning)이 최초로 플레시오사우르스(Plesiosaur)의 화석뼈를 스케치한 날이었습니다. 최초의 여성 지질학자로 알려진 매리 애닝은 (1799.5.21-1847.3.9) 영국 남서부 도셋지방 Lyme Regis의 잉글리쉬 채널을 따라 발달해있는 쥬라기 해양화석들을 수집하고, 정리하고, 생계를 위해 판매를 했던 사람입니다. 단순히 판매만을 한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화석들의 정리를 통해 (위에 말한 플레시오사우르스를 포함해서 말이죠) 영국남부 지질시대의 개념을 확립하는데 일조하여 지질학의 한 분야인 고생물학자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12세에 영국 최초로 온전한 이키오사우르스 (ichthyosaur)를 발견하였..

지질학 Geology 2022.12.11 0

석유 천연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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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유정이 시추된 비비-헤이밧 유전 이야기

올해 8월이 비비-헤이밧 (Bibi-Heybat) 유전이 생산을 시작한지 175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이 유전은 아제르바이잔의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압세론(Apsheron) 반도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유가스 침출물 (oil and gas seeps)에 붙은 불 때문에 "불의 땅"으로 알려진 곳으로, 세계 최초로 원유가 생산된 곳입니다. 1846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있는 비비-헤이밧 유전에 첫번째로 유정(oil well)이 시추되어, 소위 '검은 황금'을 생산 시작합니다. 1899년까지 아제르바이젠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1/2을 생산합니다. 1899-1901까지 러시아 (바쿠) 석유 산업이 연간 약 8천4백30만 배럴을 생산합니다. 당시 미국의 생산량은 연간 6천6백7십만 배럴 수준이었으니 그..

석유와 천연가스 2021.10.23 0

미래의 석유 대체 가능한가?

간만에 포스팅이네요. 이번 포스팅은 요사이 전기 자동차니 신재생 에너지니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혹시나 석유 회사나 석유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아, 막상 석유쪽으로 직장을 잡았더니 바로 사향산업이 되는 것 아냐?''석유산업이라니. 21세기라구!!' 하는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얼마 전에 봤던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왠지 석유산업 하면 구시대적이고, 자본가적이며, 반환경적이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등등의 이미지를 가지시는 분들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드리자면 '아직까지 탈석유는 불가능하고 미래에서 새로운 위상을 가질 것이다' 뭐 이 정도가 됩니다. 여기서 '석유' 라는 말은 소위 상류부문에서 생산되는 원유, 천연가스..

석유와 천연가스 2018.08.07 0

석유와 석유지질 (5) - 석유사업의 단계 2

간만에 글을 올립니다.에흉- 회사 생활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 쓸데없이 바쁘기만 하다는 핑계를 대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어떤 지역의 광권을 매입하고 탐사해서 발견 성공하는 것 까지 얘기했습니다 (링크)이렇게 원유나 천연가스를 찾았다고 바로 생산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이 후에도 나름 단계가 존재합니다.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5단계. 평가작업 단계 일단 우리가 노렸던 구조에 원유 혹은 천연가스가 부존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았습니다.이렇게 되면 우선 '만세~' 라고 외치고서 석유회사들은 소위 이 발견물을 세부 평가하는 '평가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나라, 지역, 상황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지만 일반적으로 - 3차원 탄성파자료가 없으면 추가로 취득합니다.- 이제..

석유와 천연가스 2018.04.09 0

세계에서 가장 긴, 가장 깊은 그리고 가장 큰 시추공은?

사람들은 석유와 같은 자원들을 찾거나, 지하 깊숙히 있는 암석을 확인하거나 하는 목적으로 지구 표면에 구멍을 지하로 뚫어댑니다.이런 작업을 유식한 말로 시추라고 합니다.지금까지 인류는 수도 없는 시추작업을 해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 동안 인류가 시추했던 시추공들 중에서 가장 깊은, 긴, 그리고 큰 시추공은 무엇인지 알려드립니다.개인적으로 찾아봤다가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포스팅으로 올려봅니다. 가장 긴 시추공 2008년 5월 트랜스오션사의 시추기인 GSF Rig 127은 Maersk사가 소유한 알 샤힌(Al Shaheen) 유전에 BD-04A라는 이름의 시추공을 뚫습니다.이 시추공은 총 길이 12.3km로 수평구간만 10.9k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시추공입니다.이 시추공을 시추한 Maersk사..

석유와 천연가스 2018.01.09 2

CCS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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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R은 CCS에 어떤 영향을 줄까

기사를 하나 읽었습니다 (링크) 그러니까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CCS관련 내용에 서명을 하면서 혜택을 제고할 CCS 프로젝트에 EOR도 포함시켰다는 이야기입니다. 인류의 활동으로 인하여 대기중의 이산화탄소가 많아져서 이 상황이 온실기체의 자연스러운 비율에 영향을 주고, 결국에는 단기간에 기온상승이라는 효과를 불러왔고, 우리는 그러니까 인류는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 이러한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생각을 해본다면 (이렇게 장황하게 쓴 이유는 실상은 그리 단순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대기중에 이산화탄소를 포접해서 지중에 영구격리하는 CCS는 태양열이나 풍력으로 대체할 수 없는 기존 산업들의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강력하고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때문에 저도 CCS..

CO2와 CCS 2022.12.23 0

[가벼운 CCS이야기] 지구가 따뜻해 진다고?

앞서서 너무 많이 대기중에 모인 이산화탄소가 흑화하여 나쁜짓을 하는데 그게 바로 '지구를 따뜻하게 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유식한 표현으로 지구 온난화라고도 하죠. 이번 포스팅은 지구가 따뜻해진다 그러니까 지구의 온도가 변하는 이야기입니다. 지구의 온도 그러니까 지구 대기의 평균온도는 지구가 생긴 이후 계속 변화했습니다. 일단 위의 그림에 있는 왼쪽 위에 그래프는 고생대부터 현대까지 기온이 오르락 내리락 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이 그래프에 의하면 지금 온도는 떨어지고 있으며, 최고로 온도가 높았을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죠. 조금 들여다보시죠. 오른쪽 위의 그래프는 1만2년부터 홀로세의 온도변화 그러니까 첫번째 그래프에 비해 최근의 기온변화를 보여줍니다. 검은색 선을 보면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는 변..

CO2와 CCS 2021.09.06 0

[가벼운 CCS이야기] 나쁜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은 100%은 좋은 것 혹은 100% 나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산화탄소도 그런 식이죠. 공기중에 떠다니는 녀석을 잡아서 땅속에 실제로는 지하암반속에 잡아넣을 만큼 나쁜 평가를 받는 이산화탄소는 도데체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일까요? 그러니까 이산화탄소의 어두운 면은 도데체 무엇일까요? 이산화탄소의 어두운 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온실기체 (Green House Gas, GHG)를 알아야 합니다. 네네 사람이건 이산화탄소이건 어두운 면을 분석하는 것은 -_-;;; 지구의 대기에는 온실가스 기체들이 둥둥 떠있습니다. 상상해주세요. 태양이 이글거리면서 타오르면 복사열이 지구로 향하고 지구에 도착한 태양 복사열은 지구표면에서 반사되어 우주로 날아갑니다. 그런데 ..

CO2와 CCS 2021.09.06 0

[가벼운 CCS이야기] 이어지는 이산화탄소 이야기

앞에 포스팅에서 탄소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탄소가 나쁜 녀석이었나라는 질문을 했었죠. 이렇게 말을 해볼까요. 앞서 '탄소중립' 이라든지 '탄소 발자국' 등에서 사용했던 '탄소'라는 단어는 '이산화탄소'를 말했던 것입니다. 물론 이산화탄소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러니까 소위 요사이 인류의 위협이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녀석은 '이산화탄소' 좀 더 정확히는 '대기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말합니다. 네, 녀석이 주인공이네요. 그럼 이산화탄소란 뭘까요? 화학식으로는 CO2 그러니까 탄소 원자 하나에 산소 원자 2개가 결합한 물질입니다. 나름 안정적인 물질이죠. 이산화탄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일단 숨을 쉬는 동작으로 우리는 이산화탄소를 만들어서 대기중으로 방출 시키고 있습니..

CO2와 CCS 2021.09.06 0

외국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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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보는 교수님

호주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강도가 5.8이니 깜짝들 놀랐을 것 같네요. 뉴스 인터뷰에 아는 사람이 나오네요. 제가 영국에서 공부할 때 지도교수님 중 한 분인 Chris Elders 교수님입니다. 지도교수가 무려 2명 이었던, 그러니까 시어머니 2분을 모시고 논문을 쓰던 시절이 기억나네요. 크리스 교수님은 성격도 좋고, 맥주도 좋아하시고, 음식도 잘 만드시는 분이었죠. 물론 실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수 년 전에 영국에서 호주에 있는 Curtin University로 옮기셨는데 ㅋㅋ 이렇게 티비에 나오셨군요. 그나저나 호주에서도 맥주를 열심히 즐기셨는제 더더욱 동그랗게 변하신듯 합니다. 간만에 그리운 얼굴을 봤습니다. 조만간 호주 가서 한 번 뵙고, 맥주나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얼거림 2021.09.24 0

이 블로그는 앞으로...

이 블로그 주인은 현재 베트남 호치민시에 살고 있습니다.그런 이유로 인해서 일상이나 사는 얘기 그리고 베트남에 관련된 이야기는 주인장의 다른 블로그인 사이공 휴일 블로그에 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블로그는 지질학, 석유와 같은 전공관련된 포스팅과 닥터후 관련 포스팅이 주를 이룰 예정입니다. 나중에 주인장이 베트남을 떠나면 다시 이 블로그에 일상생활을 적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만,뭐 아직은 특별히 계획이 없습니다. 모쪼록 두 블로그 다 구경해주세요. ^^;;;

중얼거림 2015.03.09 0